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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의 앵커브리핑을 시작합니다.

"더 질문 없습니까?"
"후보자 타이틀을 벗으면 여러분 앞에 나설 일이 없습니다. 그래도 질문 없으십니까?"
- 서훈 당시 국정원장 후보자 2017년 5월 10일

문재인 정부 초기 서훈 국정원장은 후보자로 임명된 이후에 기자들을 만나서 질문을 요구했습니다. 앞으로 국정원장이 되면 답해줄 수 없는 이야기가 많을 테니 이참에 미리 답해주겠다는 취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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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질문을 더 해달라는 '읍소'에도 불구하고 추가 질문은 더 이상 나오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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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두 번째 장면입니다. 그로부터 반년이 지난 바로 오늘(10일)의 풍경입니다.

"질문하실 분 손 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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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은 너도나도 손을 들었습니다. 양손을 번쩍 든 기자도 있었고 인형을 흔들며 시선을 모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지켜본 사람들은 제각기 다른 생각들을 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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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공손하게 손을 모은 기자들이 수첩에 내용을 받아 적었던 작년 이맘 때의 그 신년 기자간담회를 떠올리면서 달라진 세상을 실감했을 터이고, 

또 다른 누군가는 이렇게나 당찬 기자들이 왜 그동안은 제대로 질문하지 않았는가… 긴 시간 침묵했던 언론을 향해서 불편한 시선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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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 이유는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거쳐 왔던 어제는 물어볼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던 시대, 물어도 답하지 않았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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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보고가 정말 필요하느냐"는 대통령의 질문에 그 참모들은 모두 멋쩍게 웃음지어야 했던 시대이기도 했으니까요.

그렇게 불통이라는 단어는 세상을 덮는 키워드가 되어 언론의 하늘마저 지배했습니다.

그러나, 질문하지 않았던 언론의 책임은 없는 것일까. 아직은 박근혜 정부였던 작년 1월, 박원호 서울대 교수는 자신의 칼럼에서 이렇게 지적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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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은 민의에 의해 선출된 적이 없어도 기자증 하나 목에 걸고 정부부처를 출입하고 고시에 합격한 적이 없어도 정책을 난도질하며 그 흔한 학위 하나 없어도 세상 만물에 대해 오지랖이 넓음을 자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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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그러한 자격이 주어진 조건은 딱 하나, "대통령이건 민정수석이건 레이저 눈총에 끄떡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

1년의 시간이 지나서 다시 진행된 신년 기자회견을 보며 언론은 자신의 뒤를 돌아보고 또 돌아보게 되는 하루였습니다.

오늘의 앵커브리핑이었습니다.



그래야 언론인데 현실은 내가 기자인데 왜 못들어가냐? 왜 못찍어 좀 찍자니까? 나 기자라고!!

그리고 질문같지도 않은 질문을 해대고 심지어는 내가 정부에 비판적인 기사를 썼는데 욕 무쟈게 처먹었다

그러니까 대통령이 당신지지자니까 지지자들 한테 욕하지 말라고 좀 해달라 라고 하지를 않나

지들의 잘못을 돌이켜 볼 생각은 안하고 그저 나 기자라니까? 

기자라는 직업이 무슨 대단한 벼슬인줄 아는 일부 언론과 기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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