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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리스트는 좀 조심스럽다. 자칫 큰 논란을 야기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 리스트를 해보자고 결정한 것은 '여배우의 베드씬'에 대해 쉬쉬하는 것도 모양이 이상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그저 연기고 영화의 일부다. 쉬쉬하는 시선이야 말로 그것을 더 음란하고 '비 영화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게 한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이런 이야기를 꺼낸다. 뭐가 됐건 최대한 영화적이고, 연기적으로 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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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강남1970'(2015)

감독: 유하

주연: 이민호, 김래원, 정진영, 설현

- 폭력적이고 탐욕스런 영화의 특징답게 베드씬도 과감하다. 이연두와 김유연이 연기한 이 장면들은 주로 '금지된 관계'나 '탐욕스런 공무원'을 보여주는데 사용된다. 대단히 적절했고 또 과감하게 연출했다. 물론 영화는 전체적으로 낡은 감이 있지만 낡은 영화라 베드씬이 더 필요했을지도 모르겠다. 그것도 낡은 연출법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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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외출'(2005)

감독: 허진호

주연: 배용준, 손예진

- 다소 위험한 사랑이다. 과감하게 지른 남녀지만 베드씬은 조심스럽다. 마치 두 사람의 애틋하지만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을 보여주는 것처럼 슬픈 감정마저 느껴지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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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친구엄마'(2015)

감독: 공자관

주연: 김영삼, 아리, 시영

- '친구의 엄마랑 떡치는 이야기'를 대단히 건전하게 그려낸다. 너무 건전하다 못해 차라리 '멜로영화'에 가까울 지경이다. 없는 살림에 베드씬도 틈틈히 마구 집어넣는다. 일본 AV에 대한 과한 묘사만 아니면 꽤 괜찮은 영화가 될 뻔했다. ...그 대목은 빼는게 나았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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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동창회의 목적'(2015)

감독: 정대만

주연: 김유연, 조인우

- 베드씬의 과감함으로는 역대급이다. 크게 두 번 베드씬이 나오는데 이야기상의 필요성과 에로영화의 퀄리티를 모두 챙기고 있다. 대단히 전략적이고 '야한' 에로영화다. 에로영화가 야하면 그 미덕을 다한 것이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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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2011)

감독: 박철수, 김태식

주연: 오인혜, 안지혜, 조선묵

- 과감하고 유머러스하다. 마치 베드씬에 희노애락을 담은 것처럼 스토리가 있고 관계가 엿보이는 베드씬을 만든다. 무조건 벗고 하는게 베드씬이 아니라는 걸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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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황해'(2010)

감독: 나홍진

주연: 하정우, 김윤석, 조성하

- 김태원(조성하)과 주영(이엘)의 베드씬은 대단히 폭력적이다. 마치 욕망에 사로잡힌 김태원의 야수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다. 섹스 자체가 욕망에 기인한 행위지만 이 장면은 단순한 '성욕'을 넘어선 그 이상을 갈구하는 인간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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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은교'(2012)

감독: 정지우

주연: 김고은, 박해일, 김무열

- 여기서 한은교(김고은)는 두 명의 남자와 섹스를 한다. 물론 이적요(박해일)와는 상상 속의 장면이다. 이적요와의 베드씬, 그리고 서지우(김무열)와의 베드씬은 판이하게 다르다. 마치 '은교'라는 뮤즈를 갈망하는 두 사람의 태도를 행위로써 보여주는 것 같다. 이 영화에서 베드씬은 정말 몸이 나누는 대화였고 행위는 언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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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거짓말'(1999)

감독: 장선우

주연: 김태연, 이상현

- 대단히 논쟁적이고 파격적인 영화다. 나는 이 영화가 행한 시도들을 높게 본다. 그 과감함은 기성세대의 질서를 향한 돌팔매질이었고 금기에 대한 파괴였다. 벌써 17년전 영화지만 아직 기성세대의 질서는 무너지지 않았다. 한 번 더 돌팔매질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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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오 수정'(2000)

감독: 홍상수

주연: 이은주, 정보석, 문성근

- 초기의 홍상수는 대단히 표독스러웠다. 그의 이야기는 날카로운 조롱을 담았고 미장센은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현실적이었다. 베드씬 또한 마찬가지다. 그는 '영화적 섹스씬'이 아닌 '현실의 섹스'와 닮은 장면을 원했던 것 같다. 사실 그것은 '영화적 섹스씬'보다 더 어려울 수 있다. 이은주가 그것을 해내기까지 어떤 과정이 있었는지 모르겠으나 나는 그것을 '과감한 결단'이라고 보고 싶다. 살아있었다면 그녀는 가장 거침없고 능숙한 여배우가 됐을 것이다. 살아있을때도 그녀는 그랬다.

 

 

 

<<<순위 외>>>

'후궁:제왕의 첩'(2012) 감독: 김대승, 주연: 조여정 김민준 김동욱

'전망 좋은 집'(2012) 감독: 이수성, 주연: 하나경 곽현화

'동상이몽'(2005) 감독: 봉만대, 주연: 임정은 허영진 김세인

'인간중독'(2014) 감독: 김대우, 주연: 임지연 송승헌 조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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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해피엔드'(1999)

감독: 정지우

주연: 전도연, 최민식, 정지우

- 이 영화의 초반 베드씬은 마치 액션영화처럼 화려하다. 거침없는 행위는 관객을 제압하듯 과감하게 펼쳐지며 최보라(전도연)가 얼마나 두려움과 죄책감이 없는지 보여준다. 관계와 언어로써 행위는 극명하게 드러나고 이는 이후 벌어질 모든 사건의 초석이 된다. 아주 전략적이고 멋있는 베드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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