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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미용/생활판

최근 감기 예방과 비염 관리를 위해 ‘코 세척’을 하는 사람이 늘었습니다. 몇몇 연예인이 TV 속에서 코 세척하는 모습을 보여줘 화제가 되기도 했지요. 식염수를 한쪽 코에 주입하면 반대편 코로 흘러 나오면서 노폐물이 씻깁니다.

 

우리 체액과 농도가 같은 0.9% 소금물이라 자극이 없지요. 그런데 같은 소금물이라도 농도에 따라 효능에 차이가 있다는 사실, 아셨나요? 소금 농도에 숨겨진 비밀은 무엇인지, 이를 코 세척과 막힘에 어떻게 이용하면 좋을 지, 이번 약 이야기에서 알아보겠습니다.

 

 

농도가 높은 식염수를 ‘하이퍼토닉(hypertonic·고장성)’이라고 부릅니다. 좀더 짠 식염수라고 생각하면 되지요. 보통 생리식염수의 염화나트륨(NaCl) 농도가 0.9%이니 이보다 농도가 높으면 하이퍼토닉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최근 5~6년 사이 농도 높은 식염수가 여러 호흡기 치료에 효과 있다는 연구가 발표됐습니다. 예를 들면 낭포성 섬유증(Cystic Fibrosis, 기관지 점액이 과도하게 나오는 질환) 환자에게 7%의 고농도 식염수로 코 세척을 시켰더니 끈적한 점액 물질이 효과적으로 제거됐습니다(사이언티픽 월드 저널, 2012).
고농도 식염수의 작동 원리는 간단합니다. ‘삼투압 작용’을 이용하는 것이죠. 짠 식염수를 비강에 주입하면 농도가 높은 쪽으로 수분이 이동합니다.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부었던 점막이 가라앉습니다. 점액·딱지 같은 물질도 함께 제거 됩니다.

 

 


이를 코 막힘에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코가 막히는 것은 끈적한 콧물 때문이 아닙니다. 코 안쪽 점막 조직의 핏줄이나 림프관이 부어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콧구멍이 좁아지는 것이죠. 이때 코 내부로 짠 식염수를 분사하면 농도가 높은 쪽으로 수분이 이동합니다. 부었던 코 점막의 수분이 이동해 비강의 붓기가 빠지고 코 막힘이 일정 부분 해결 됩니다.

 

 

어떤 농도가 가장 효과적인지는 질환과 대상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국내에서 진행한 한 연구(한국이비인후과저널, 2000)에서는 3%일 때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연구는 여러 식염수 농도에 따른 코 섬모의 청소 능력을 평가했습니다. 코의 섬모가 활발히 움직일수록 이물질 제거가 빨라지고 호흡이 쉬워집니다. 실험 결과 농도 0.9%·2%·3%·4%·5% 중 3%였을 때 섬모의 수송 능력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고농도 식염수의 가장 큰 장점은 약물이 아니라 자주 사용해도 괜찮고 부작용이 적다는 점입니다. 실제 연구 결과 코막힘이 아주 심할 때 사용하는 약물(비충혈제거제)보다 피 섞인 분비물이나 두통 같은 부작용이 덜 나타났다고 합니다.

 

 

0.9% 생리식염수는 막힌 코를 뚫기 보다는 감기 등을 예방하고 수분을 공급하기 위해 사용합니다. 체액과 삼투압이 동일해 자극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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